[포천=쿠키뉴스 윤형기 기자] 경기도 포천시가 지역 농·축산물을 활용한 빵을 개발해 시식회를 가졌다. 시식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농산물 판로확대, 맛과 영양, 가격경쟁력까지 고루 갖췄다고 평가했다.
17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는 신한대학교의 바이오R&D사업단과 손잡고 포천 이동갈비, 시금치, 오미자를 활용한 빵 4종을 개발했다.
포천 농축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가공식품 중 유독 빵을 선택한 이유는 남녀노소 가볍게 즐길 수 있고, 대중적인 맛과 높은 가격경쟁력이 그 이유였다.
앞서 시는 여러 논의 끝에 지난 10월 중간보고회에서 관능평가를 통해 맛을 개선했고, '수상한 빵'이란 브랜드도 개발했다. 또한 지난 16일 농촌문화생활전수관 1층에서 10명 미만만 참여한 시식회도 가졌다.
포천 하면 떠오르는 이동갈비를 이용한 브리또, 시금치로 만든 크로켓·버터 스콘, 오미자를 넣은 크림빵이 카페나 빵집에서 젊은 층에게도 익숙한 유형으로 콘셉트를 잡았다는 평이다.
이날 시식회에 참여한 A씨는 "이동갈비를 이용한 빵을 먹어보니 맛도 좋고, 지역 농축산물도 소비하고 이석이조"라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익숙한 다양한 제품이 개발되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포천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개발에 있어 오미자의 맛과 이동갈비의 가격 등 어려운 부분이 많았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경쟁력 높은 제품이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곳에서 기술을 전수받아 농가의 틈새 소득 창출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달 연구용역이 완료되면 활용을 희망하는 관내 주요 관광지 베이커리를 중심으로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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