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레전드 '스맵' 송경호, 은퇴 선언

굿바이 레전드 '스맵' 송경호, 은퇴 선언

기사승인 2020-12-17 15:45:03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스맵' 송경호가 은퇴를 선언했다. 

송경호의 에이전시인 리코스포츠 에이전시는 17일 '스맵' 송경호가 은퇴를 선언했다고 발표했다.

2012년 프로게이머로 데뷔한 송경호는 IM 인크레더블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IM 당시 별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던 그는 2015년 GE 타이거즈(현 한화생명e스포츠) 입단 후 기량이 만개했다. 2015년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에 소속팀을 정규리그 1위를 이끈 장본인이었다. 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으나 그해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준우승을 하는 등 국내 최고의 탑라이너로 성장했다.

2016년 스프링 시즌에 준우승에 머문 그는 서머 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고대하던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2016년 롤드컵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지만, 4강에서 SKT T1(현 T1)에게 2대 3으로 아쉽게 패배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후 타이거즈 멤버들이 대거 이탈한 가운데, 그는 KT 롤스터로 새둥지를 틀었다. KT에서 한 차례의 LCK 우승컵을 더 들어올렸다.

8년간의 프로생활을 마무리하는 송경호는 은퇴 후 개인 방송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국내외 e스포츠팬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삶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송경호는 "이제 선수로서의 삶을 마무리하고 그 동안 함께했던 그리고 저를 아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려고 한다"며 "은퇴의 선택을 하는 이 순간에 지난 과거를 돌이켜보면 정말 좋은 기억들만 떠오른다. 멋모르는 10대에 뜨거운 마음으로 시작한 지난 8년간의 프로 선수로서의 삶은 너무나도 행복했다"는 심경을 전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