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스카스상 수상' 손흥민 “평생 잊지 못할 밤”

‘푸스카스상 수상' 손흥민 “평생 잊지 못할 밤”

기사승인 2020-12-18 09:53:07
사진=AP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평생 못 잊을 아주 특별한 밤이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FIFA 본부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 시상식에서 푸스카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푸스카스상은 헝가리 축구의 전설인 고(故) 페렌츠 푸스카스의 이름을 따 2009년 제정한 상이다. 대회, 성별, 국적에 상관없이 한 해 동안 축구 경기에서 나온 골 중 최고를 가려 시상한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일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넣은 환상적인 골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당시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약 70m를 혼자 내달리며 무려 6명의 번리 선수를 따돌린 뒤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 선수가 푸스카스상을 받은 것은 손흥민이 최초다. 아시아 선수로는 2016년 모하메드 파이즈 수브리(말레이시아)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수상이다.

이날 화상으로 시상식장과 연결된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최고다, 정말 기분 좋다"라며 "이미 여러 차례 얘기했듯이 우리 진영에서 공을 잡았을 때 패스하는 게 좋은 선택이었지만 마땅히 골을 줄 곳을 찾지 못해 드리블하기 시작했다. 정말 놀라웠다. 너무 아름다운 골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엄청난 드리블로 대단한 골을 넣었다. 팀을 위해서도 그랬다. 당시에는 얼마나 놀라운 골인지 몰랐는데 경기가 끝나고 다시 보면서 정말 특별한 골을 넣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수상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주 특별한 밤이다. 투표하고 지지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오늘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적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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