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양봉민) 중앙보훈병원(병원장 허재택)은 최근 수도권 중심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하기 위해 19일부터 격리병동 120병상을 확보해 감염 환자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중앙보훈병원은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중대본)의 병상 확보 요청에 따라 재활센터 4개 병동을 확보해 감염병 격리병상으로 전환했다.
공단 소속 전국 보훈병원 중에서는 대구, 대전에 이어 세 번째다.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중앙보훈병원은 기존 의료 인력으로 60병상을 가동해 확진자를 치료하고 추후 입원환자 수, 의료진 수급 등 상황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가동 병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병상 확보 과정에서 환자 및 보호자와의 개별 면담을 통해 중증도와 건강 상태 등으로 환자를 분류한 다음, 인근 연계병원 또는 다른 병동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상황별 맞춤형 안내를 진행하기로 했다.
허재택 병원장은 “국가적 비상상황에서 병상 이동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전원에 적극 협조해주신 기존 재원환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양봉민 이사장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고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중앙보훈병원 의료진 역시 힘든 상황이지만 확진자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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