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까지 간 코로나19…칠레 기지  36명 확진

남극까지 간 코로나19…칠레 기지  36명 확진

기사승인 2020-12-23 01:00:03
▲사진=남극 동부 덴먼 빙하. 연합뉴스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남극 대륙에 있는 칠레 기지 소속 연구진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에 확진됐다.

2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남극 대륙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사례는 이번이 최초다. 확진자들은 베르나르도 오히긴스 칠레 기지에 주둔 중이던 군인 26명과 관리원 10명 등 36명이다. ABC방송에 따르면 베르나르도 오히긴스 기지는 남극에 있는 13개 칠레 기지 중 한 곳이다.

확진자들은 칠레 남부 푼타 아레나스로 옮겨 격리됐다. 이들의 현재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들을 이송한 선원 3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칠레군은 성명을 통해 “적절한 예방 조치 덕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인력을 구조할 수 있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가디언은 칠레 기지 소속 연구진의 확진 판정으로 남극에서 진행되는 전 세계 과학자의 연구 활동도 중단됐다고 전했다. 남극 대륙에는 약 1000명의 연구 인력이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남극대륙 북쪽의 사우스쉐틀랜드제도에 위치한 킹조지섬 바턴반도에 세종과학기지를 뒀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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