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늦지 않게 접종하게 할 것”

“코로나19 백신 접종, 늦지 않게 접종하게 할 것”

“세계 최초로 맞아야 하는 듯 경쟁하는 분위기 우려”

기사승인 2020-12-23 12:02:09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14일 오후 서울 용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우수근무자로 선별된 육군 특전사 간부들이 역학조사 지원 임무 수행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방역당국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늦지 않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내년 2~3월 들어올 예정”이라면서도 “최근 백신을 세계 최초로 맞아야 하는 것처럼 경쟁하는 듯한 분위기가 조성된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으로서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번 코로나19 백신은 개발과정이 단축된 채로 개발됐기 때문에 안전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 손 전략기획반장은 “따라서 백신을 세계 최초로 맞는 그런 상황은 가급적 피해야 되는 상황”이라며 “다른 국가들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한두 달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굉장히 다행스럽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백신을 맞고 있는 미국과 같은 경우는 31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영국도 6만7000명이 사망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이들 국가는 사실상 백신 외에는 현재 채택할 수 있는 방역전략이 별로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백신에 대해서 거의 전력투구를 하고 미리 투자하고 자국민 기업들을 육성해서 백신을 개발해서 세계에서 최초로 지금 접종을 시작하고 있는 국가다. 이러한 국가들을 반면교사로 삼기에는 다소 부적절하다. 안전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세계에서 최초로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나라들도 집단면역의 형성까지는 짧게는 반년, 길게는 한 9~10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 기간 예방접종 대상의 우선순위를 어떻게 정해서 유통과정상의 문제가 없게끔 차근차근 범위를 넓혀나가는 한편, 방역관리를 계속 안정적으로 해나가면서 백신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로나19가 더 확산하는 사태를 막고 안정시키는 것을 조화시킬 것인지 과정 관리가 각국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대목 중에 하나”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백신에 대해서 허가와 접종과정, 그리고 유통과정 등에 대해서 사전준비를 착수하고 있고 철저히 해서 안전성이 확인이 되는 순간 최대한 신속하게 위험도가 큰 대상으로 중심으로 예방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예방접종의 시작은 희망자나 찬성자들을 중심으로 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위험도가 높은 우선순위 상에 있는 대상자들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하게 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백신에 대한 순응도, 이 예방접종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이 부분들을 꼭 맞겠다고 하는 긍정적인 반응들을 어떻게 이끌어내야 하는지도 중요하게 정부가 준비해야 되는 과제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손 전략기획반장은 “늦지 않게 예방접종을 최대한 신속하게 전개할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접종기간 동안에도 예방접종 과정상에 문제가 없도록 하고 한편으로는 이 기간 동안 방역관리도 철저히 조화시킬 수 있는 총체적인 전략을 세워서 문제없이 실행하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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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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