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24일 차기 위원장, 수석 부위원장, 사무총장 등 지도부 선출을 위한 결선 투표 결과 양 후보가 총 투표수 53만1158표 가운데 28만7413표(득표율 55.7%)를 얻어 당선됐다고 밝혔다.
수석 부위원장과 사무총장에는 양 후보와 한 조를 이뤄 출마한 윤택근 후보, 전종덕 후보가 각각 선출됐다. 이들은 내년 1월부터 3년 간 민주노총을 이끌게 된다.
양 후보와 겨룬 기호 김상구 후보는 22만8786표(득표율 44.3%)를 얻어 석패했다.
양 후보는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화성지회 사내 하청 분회장을 지낸 인물이다. 민주노총 역대 위원장 가운데 첫 비정규직 출신이다.
민주노총 내 ‘강성파’로 분류되는 양 후보는 선거 기간 합동 토론회에서 위원장에 당선되는 즉시 총파업 준비에 착수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남은 임기 중 민주노총과의 노정 관계는 더욱 경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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