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문재인 대통령, 백신 지연은 질본 책임…레임덕 위기 자백하는 꼴”

국민의힘 “문재인 대통령, 백신 지연은 질본 책임…레임덕 위기 자백하는 꼴”

기사승인 2020-12-24 09:54:45
▲사진=청와대
[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국민의힘은 24일 “청와대는 그동안 대통령께서 무려 13번이나 백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그런데도, 이행되지 않아 화를 내셨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 골육상잔이란 말이 떠오른다고 저격했다.

골육상잔(骨肉相殘)이란, 부자(父子)나 형제(兄弟) 또는 같은 민족(民族) 간(間)에 서로 싸움을 말한다. 즉 피붙이 같이, 한 몸 같이 일했던 한 식구를 한순간에 버린다는 뜻이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백신의 구매 결정, 계약 절차에 대한 조치는 질병관리청장이 한다고 했는데, 청와대는 그렇게 대통령의 책임을 떠넘기고 싶은가”라고 비판했다.

또 “피붙이같이, 한 몸 같이 일했던 한 식구를 어떻게 한순간에 매도하고 비참하게 만들 수 있는가. 무서울 지경”이라며 “설마 레임덕의 위기가 왔음을 자백하고 싶은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지연된 정의가 정의가 아니듯, 지연된 대책은 대책이 아니다”며 “이제 체면 차릴 것 없이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직접 나서 외교 역량을 총동원해서 다른 나라가 확보한 백신을 양수받는 것이 어떤가”라고 꼬집기도했다.

끝으로 배 대변인은 “다른 나라는 백신이라는 소독약을 넓게 펴 바르며 상황을 종료하려는데 대한민국은 아직도 핀셋 방역으로 세균을 집어내다가 이젠 포기할 지경”이라며 “이제 핀셋은 치울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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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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