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블메이커' 제임스 하든

'트러블메이커' 제임스 하든

기사승인 2020-12-24 11:03:58
사진=AP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휴스턴을 상징하던 슈퍼스타 제임스 하든의 위상이 점점 날이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

하든은 휴스턴을 상징하던 선수였다. 2009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2012~213시즌에 휴스턴 로켓츠로 이적한 이후 기량이 만개했다.

한 차례의 MVP 수상, 3번의 득점왕, 올스타 8회 선정 등 NBA에서 이뤄낼 수 있을만한 업적은 거의 다 이뤘다.

하지만 우승은 하지 못했다. 유난히 우승과 연이 멀었다. 하든이다. 하든은 오클라호마시티 시절에는 파이널 무대에 1차례 진출했지만, 본인이 주요 선수로 활약한 휴스턴에서는 단 한 차례도 파이널 무대를 밟지 못했다.

결국 혼자의 힘으로 버티기 힘들었던 하든은 올 시즌을 앞두고 구단에 공식적으로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이전까지 팀에 이바지했던 하든은 휴스턴에 마음이 뜨자 180도 돌변했다. 프로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트레이드를 요청한 이후 하든은 시즌을 코앞에 두고 시작된 팀 훈련에 불참하기 시작했다.

비시즌 훈련이 끝나기 직전에 합류했지만, 그는 몸 관리가 전혀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기존보다 약 15kg 가까이 찐 모습이었다.

여기에 과거 하든을 향한 폭로성 기사가 터졌다. 과거 휴스턴의 코치로 활동했던 한 관계자에 의해 공개된 내용에는 하든이 사무국에 관여했으며, 본인 위주로 공격이 흘러가지 않으면 감독에게 화를 냈고, 여기에 사생활이 방탕했다는 것이 주요골자였다.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하든은 또 일을 냈다. 

하든은 지난 21일 휴스턴의 한 클럽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채 파티를 즐겼다. 올 시즌 NBA는 15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인 장소나 클럽, 바 등에 방문한 선수들은 경기에 출전하거나 팀 훈련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한편 24일 휴스턴과 오클라호마시티의 경기는 취소됐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하든을 비롯해 3명의 휴스턴 선수가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경기를 뛸 수 없었고, 여기에 부상자까지 겹치면서 리그 규정인 최소 8명의 출전 선수를 보유하지 못하면서 경기에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결국 이 경기는 다음으로 연기됐다.

하든으로 인해 골머리가 아픈 휴스턴이다. 선수 1명으로 인해 팀이 망가져 가고 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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