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경북 구미시는 5G 시험망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미시는 일찍이 5G 산업 육성에 나선 결과 지난해 3월 5G 핵심부품 개발사업(100억원)을 시작으로 5G 시험망 테스트베드 구축사업(198억원), 5G AR‧VR디바이스 개발지원센터 운영사업(150억원) 등 대규모 국책사업에 잇따라 선정됐다.
5G 시험망 서비스란, 중소기업이 5G 융합제품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완성품 단계에 이르기까지 5G 이동통신 네트워크(망)간 연동성 및 망 내에서 정상작동 여부를 시험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고가의 통신장비를 사들여 자체 테스트베드를 마련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의 현실 속에서 5G 시험망 서비스의 제공은 향후 중소기업이 개발한 융합제품의 신뢰성 확보와 국내외 시장경쟁력을 높여 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2G부터 4G까지 테스트베드가 구축된 곳은 구미시가 전국 유일하며, 이번 5G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해 전세대(2G to 5G) 시험망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
구미시는 연간 3500여건의 시험 지원을 실시하면서, 모바일·전자·통신 분야에서 그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경북 5G 기업협의체(총 87개사)를 지난해 10월 발족했다.
특히 ㈜다온(산업용 센서), ㈜가온미디어(5G CPE), ㈜포인드(안전진단 드론), ㈜선테크(산업용 스마트 헬맷), ㈜와이즈드림(지능형 CCTV) 등 7개사의 융합제품이 시장 출시를 앞두고, 지난달부터 시범적으로 5G 시험망 지원을 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5G 국제표준 상용화 계획에 따라 내년부터 5G NSA 비단독망(초고속‧대용량 서비스) 하에서 3.5㎓ 및 28㎓ 대역의 망 연동성 시험이 가능하며, 2022년에는 5G SA 단독망을 구축, 초연결‧초저지연 시험서비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 원격지원을 통해 서울MFT센터에서도 수도권 지역 5G 시험망 서비스 지원도 가능하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 진정한 디지털 뉴딜을 실현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은 5G”라고 강조하였으며, “구미시는 5G 산업 선도도시로서 5G 테스트베드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신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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