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신규 확진자 70명…교회 관련 확진 이어져 

대구·경북 신규 확진자 70명…교회 관련 확진 이어져 

연말연시 방역대응이 변곡점…“모임 취소하고 종교 활동 비대면으로” 

기사승인 2020-12-28 10:40:23
▲ 28일 0시 기준 대구·경북에서 하루새 70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쿠키뉴스 DB
[대구·경북=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0명이 나왔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대구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24명이 늘어난 7688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중 9명은 달성군 소재 교회와 관련해 자가격리 해제 전 시행한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12명은 확진자의 접촉자다.

나머지 3명은 기침, 근육통 등의 코로나19 증상을 호소하며 검사를 받은 결과 신규 확진자로 분류됐다.

보건 당국은 이들의 감염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대구의 확진환자는 278명으로 지역 내 4개 병원에 203명이, 지역 내외 3개 센터에 75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지난 27일 하루 7명이 완치되면서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총 7313명이다.

최근 이틀간 신규 확진자 수 30명대를 유지했던 경북도 교회 관련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40명대로 늘어났다.

28일 0시 기준 경북에서는 국내감염 45명, 해외유입 1명이 신규 확진자로 확인됐다. 누적 확진자는 2308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포항 12명, 구미 11명, 경주 7명, 상주 7명, 김천 2명, 경산 2명, 영덕 2명, 칠곡 2명, 안동 1명이다.

구미에서는 송정교회 관련 접촉자 3명, 샘솟는교회 교인 5명이 추가됐으며, 경주는 영주교회 (2명), 성광교회(1명) 관련 감염이 이어졌다. 

상주에서도 한영혼교회 관련 확진자가 6명이 발생했으며, 칠곡(2명)과 경산(1명)은 대구광진중앙교회 확진자가 추가됐다.

포항은 구룡포에서 10명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4일 첫 확진자가 나온 구룡포의 ‘n차감염’은 전날 5명을 포함해 모두 18명으로 늘어났다. 

경주의 해외유입 사례는 지난 26일 남아메리카에서 입국한 1명이다.

이로써 이달 들어 경북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630명으로 늘어났다. 

최은정 경북도 감염병관리과장은 “다가오는 연말연시 방역대응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아쉬워도 연말모임을 취소하고 주말 종교 활동은 비대면으로 진행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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