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교정 당국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동부구치소의 확진 판정을 받은 수용자들의 이송 작업에 착수했다. 이날 오전 9시쯤 수용자들이 탄 호송 차량 5대 가량이 동부 구치소를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구치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는 전날 528명까지 늘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수용자 486명 외에 종사자 21명, 확진자 가족 20명 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신천지 관련 5213명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1173명 ▲서울도심집회 관련 650명에 이어 네번째로 많은 규모다.
전날 법무부 관계자는 “경북 북부 제2교도소에는 500여개에 달하는 독실이 있어, 자가격리를 할 수 있는 것이 (이감의) 가장 큰 이유”라며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수용자 중 고령자, 기저질환자는 동부구치소에 남게 된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이번 이송에 대비해 청송교도소에 기존 의료인력 외 추가 의료인력도 파견했다.
청송군은 전날 진보면사무소에서 청송군의회, 교정기관 관계자, 지역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해 주민 대상 긴급 회의를 진행한 뒤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대승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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