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구치소 확진자, 28일 경북북부 제2교도소 이감

서울 동부구치소 확진자, 28일 경북북부 제2교도소 이감

기사승인 2020-12-28 11:09:41
▲사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부구치소에 수감된 확진자들이 28일 오전 청송군 진보면에 위치한 경북북부 제2교도소(청송교도소)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용자들이 경북 청송군에 위치한 경북북부 제2교도소로 이감을 시작했다.

28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교정 당국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동부구치소의 확진 판정을 받은 수용자들의 이송 작업에 착수했다. 이날 오전 9시쯤 수용자들이 탄 호송 차량 5대 가량이 동부 구치소를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구치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는 전날 528명까지 늘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수용자 486명 외에 종사자 21명, 확진자 가족 20명 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신천지 관련 5213명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1173명 ▲서울도심집회 관련 650명에 이어 네번째로 많은 규모다.

전날 법무부 관계자는 “경북 북부 제2교도소에는 500여개에 달하는 독실이 있어, 자가격리를 할 수 있는 것이 (이감의) 가장 큰 이유”라며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수용자 중 고령자, 기저질환자는 동부구치소에 남게 된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이번 이송에 대비해 청송교도소에 기존 의료인력 외 추가 의료인력도 파견했다.

청송군은 전날 진보면사무소에서 청송군의회, 교정기관 관계자, 지역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해 주민 대상 긴급 회의를 진행한 뒤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대승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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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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