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최하위 현대건설, 풀세트 접전 끝에 선두 흥국생명 격파

[프로배구] 최하위 현대건설, 풀세트 접전 끝에 선두 흥국생명 격파

기사승인 2020-12-29 21:31:04
사진=프로배구연맹(KOVO) 제공
[수원=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최하위 현대건설이 선두 흥국생명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2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2(27-25, 14-25, 20-25, 25-21, 15-10)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승점 2점을 추가해 5승10패 승점 14점을 기록하게 됐다. 외국인 선수 루소가 22득점(공격 성공률 46.6%)를 기록했고, 양효진이 18득점(공격 성공률 60%)로 40점을 합작했다. 정지윤도 15득점(공격 성공률 33%)로 힘을 보탰다.

연승이 멈춘 흥국생명은 시즌 3패(12승)째를 추가하면서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단독 1위 자리는 수성했지만 좋았던 흐름이 끊겼다. 김연경은 30득점(공격 성공률 40.57%), 이재영은 25득점(공격 성공률 40.32%)를 기록했지만 두 선수의 힘으로는 부족했다.

1세트 초반 박빙의 경기가 펼쳐졌다. 14대 14로 동점 상황에서 현대건설이 연속 5점을 쌓으면서 달아나갔다. 1세트 패색이 짙었던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득점과 더불어 현대건설의 루소의 연달은 범실로 따라가는 데 성공했다.

듀스까지 이어진 치열한 1세트에서 흥국생명이 웃었다. 양효진의 득점에 이어 이다현이 김연경의 스파이크를 막아내면서 27대 25로 1세트를 잡았다.

2세트는 완벽한 흥국생명의 분위기였다. 세트 초반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지만 기세를 탄 흥국생명이 경기를 장악했다. 현대건설은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무너졌다. 2세트는 25대 14, 흥국생명의 압승으로 세트 스코어 1대 1 균형을 이뤘다.

3세트는 흥국생명이, 4세트는 현대건설이 나눠가졌다. 4세트 현대건설은 초반 흐름을 잡은 것이 유효했다. 흥국생명의 공격이 날카로웠지만 그때마다 앞선에서 정지윤과 양효진이 흐름을 바꾸는 득점을 올리면서 세트 스코어 2대 2를 만들었다.

4세트의 흐름이 5세트에서도 이어졌다. 현대건설은 5세트 초반부터 빠르게 점수를 쌓았다. 흥국생명은 세트 중반 세터를 이다영으로 다시 교체,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고비마다 루소와 양효진이 득점을 기록, 리드를 뺏기지 않았고 상대의 범실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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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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