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차 판매 역대 '최다'

지난해 수입차 판매 역대 '최다'

기사승인 2021-01-06 13:54:33
[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지난해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수입차 브랜드들이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하며 질주가 이어졌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해 전체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27만4859대로 전년(24만4780대)보다 12.3%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2020년 1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도 전년 12월(3만72대) 보다 4.5% 증가한 3만1419대로 집계됐다.

브랜드별로 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전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한 해동안 판매량은 7만6879대로 전년에 비해 1.6% 감소했다. BMW는 총 5만8393대를 팔아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0월 출시된 뉴 5시리즈 등 신차 효과로 판매량이 전년 대비 32.1%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 재개한 아우디는 총 2만5513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3위에 안착했다. 폭스바겐(1만7615대), 볼보(1만2798대) 쉐보레(1만2455대), MINI(1만1245대) 등은 1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1만대 클럽'을 달성했다.

렉서스(8911대), 지프(8753대), 포르쉐(7779대), 포드(7069대), 토요타(6154대), 랜드로버(4801대), 링컨(3378대) 혼다(3056대), 푸조(2611대)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유럽 브랜드(22만1141대)가 80.5%를 차지했고 미국(3만3154대), 일본(2만564대) 순이었다.

특히 일본 브랜드는 불매운동 영향으로 판매량이 전년 대비 43.9% 감소했다. 

지난해 베스트셀링 모델은 1만321대 판매된 벤츠의 E250이 차지했다.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8631대)와 벤츠 E300 4MATIC(7835대)가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BMW 520(6948대), 포드 익스플로러 2.3(5998대), 렉서스 ES300h(5732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연료별로는 가솔린이 14만9006대로 전체의 54.2%를 차지했고 디젤이 7만6041대로 27.7%의 점유율을 보였다.

특히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하이브리드차(4만6455대)는 전년 대비 67.6% 증가했고, 전기차(테슬라 제외. 3357대) 또한 41.7% 늘었다.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000㏄ 미만이 18만1062대(65.9%)로 가장 많았고 2000∼3000㏄ 미만 6만8826대(25.0%), 3000㏄∼4000㏄ 미만 1만9023대(6.9%), 4000㏄ 이상 2591대(0.9%)로 집계됐다.

구매 주체별로는 개인 63.9%, 법인 36.1%였다.

임한규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지난해 수입 승용차 시장은 다양한 신차효과와 물량확보 및 개별소비세인하 효과 등으로 전년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sebae@kukinews.com
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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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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