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체육회와 함께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제102회 전국동계체육대회’ 개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제102회 전국동계체육대회는 당초 2월5일부터 8일까지 서울, 강원, 경북 지역에서 분산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심각해짐에 따라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12월부터 교육부(시·도교육청), 시‧도체육회, 동계 회원종목단체 등 관계 기관과 대회 개최 여부에 대한 협의와 의견수렴을 실시해 왔다.
협의 결과 문체부는 전국동계체육대회 개최 시 합숙, 단체훈련 등으로 인한 선수들의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 동계종목 특성상 설질 저하 등으로 대회 연기가 어려운 점, 수도권과 일부 시‧도 경기장 시설 이용이 어려워 선수들의 훈련 부족으로 인한 부상 위험이 큰 점 등이 고려됐다.
특히 전국 규모 대회인 만큼 선수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학생선수가 다수 포함된 점 등을 고려해 정상적인 대회 개최가 어렵다고 의견을 모았다.
대한체육회 이사회는 5일부터 7일까지 서면 의결을 실시하고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논의를 거쳐 전국동계체육대회를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문체부와 체육회는 대회 미개최로 학교 진학, 연봉체결 등에서의 선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한다는 방침이다. 문체부와 체육회는 교육부와 지자체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대책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올해 4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1 전국생활체육대축전’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11월로 연기됐다. 생활체육인 약 2만5000명이 함께하는 행사인 만큼 서울시와 시도체육회 등 관계 기관은 상반기 개최 시 감염 확산 위험이 클 수 있고, 무엇보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이라는 데 모두 합의해 연기를 결정했다.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