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치명적 버그와 완성도 부족 등으로 '사이버펑크2077'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폴란드의 경쟁소비자보호청(UOKiK)가 직접 개발사인 CD Projekt Red(CDPR)를 감독·관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9일 지엔니크 가제타 프라브나와 벤치마크 등 다수의 폴란드 언론은 UOKiK가 현재 '사이버펑크2077'과 관련된 논란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UOKiK의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했다. 마우고자타 치엘로흐 UOKiK 대변인은 "기업에 게임의 문제점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취한 조치를 설명하도록 요청한다"며 "개발사의 보증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할 수 없어 불만이 있는 사람들과 관련하여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UOKiK 측은 CDPR 측이 제출하는 자료 및 향후 대응에 대해 판단한 뒤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다수의 외신은 UOKiK가 CDPR의 연간 수익의 최대 10%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CDPR은 '위쳐' 시리즈를 통해 폴란드의 대표적인 게임사로 자리잡았다. 폴란드 정부도 CDRP에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사이버펑크 2077' 사태로 인해 CDPR의 시가총액이 반토막나는 등 악재가 끊이질 않자, 정부가 직접 나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게이머들의 시선은 향후 진행될 패치로 쏠려있다. CDPR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1년 초 '사이버펑크2077'의 무료 DLC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DLC에 포함될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캐릭터 외형 및 애니메이션, 퀘스트 추가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CDPR 측은 1월과 2월 두 차례 걸쳐 패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멀티플레이 모드는 연중 출시될 예정이다.
UOKiK의 집중감독 이후 '사이버펑크2077'가 미완성 게임이라는 오명을 벗고 다시 게이머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