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전의원은 12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를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출마 선언을 하고, 경선 단계부터 차근차근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김 위원장으로부터 열심히 하라는 말씀을 들었다. 이번 선거에서 서울시민의 마음이 무엇인지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앞서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노 코멘트”라고 답했다.
단일화를 내세우는 안철수 대표와 조건부 출마 의사를 밝힌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이어 나 전의원까지 출마를 공식화하면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대진표는 사실상 완성된다. 여러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는 안 대표와의 단일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가 관건으로 주목된다.
나 전 의원은 라디오 등에서 안 대표가 진정성을 보이려면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해 왔다.
17∼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나 전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나 전 의원은 2011년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나섰다가 야권 단일후보였던 무소속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패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구체적인 출마 회견 장소와 내용에 대해선 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 캠프는 여의도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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