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 도내 누적 확진자는 1002명으로 늘었다.
이로써 전북지역은 지난해 1월 31일 군산에서 중국 우한을 다녀온 첫 확진자가 확인된 후 1년 만에 1천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21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은 999번은 미국에서 입국한 해외입국자로 파악됐다.
1000번(군산 149번)은 군산의 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으로 자가격리 중 증상을 보였고, 검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1001번(순창 120번)과 1002번(순창 121번)은 순창요양병원 2병동 집단감염 관련 추가 확진자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순창요양병원 발 집단감염 확진자는 75명, 2병동 확진자는 36명으로 집계됐다.
도 보건당국은 이들 확진자의 휴대폰 위치추적, 카드사용내역 조회, CCTV 분석 등 역학조사를 통해 동선과 추가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해 6월까지는 한자리 수에 그쳤으나, 8.15 집회 관련 확진자가 늘면서 8월 한 달에만 4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겨울철로 들어서면서 폭발적인 감염 증가세를 보였고, 11월 177명, 12월에는 502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북도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 감염 확산 차단에 주력해왔다.
해를 넘기고 1월 들어 확산세도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1월 16일부터 한자리 수 감염을 이어가고 있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도민들의 협조로 폭발적인 감염 증가세는 막아냈다”며 “백신 접종이 시작돼도 집단면역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 방역수칙 준수 등을 생활 속에서 문화로 정착시키고 조금이라도 증상이 나타나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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