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 세종시에서 일가족 1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이 가족 일부와 접촉한 추가 확진자가 나오는 등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24일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 174번(40대)은 지난 14일 코로나19 증세를 보여 검사를 받은 결과 22일 확진됐다. 이어 세종 174번의 가족인 세종 175-178번 등 4명은 23일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10대 1명, 40대 1명, 70대 2명이다. 세종 174번의 비 동거가족인 세종 179번도 이날 양성판정을 받았다.
게다가 세종 179번의 가족인 세종 180-183번 등 4명도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연령대는 10대 3명, 40대 1명이다.
또한, 세종 179번과 접촉한 적이 있는 세종 185번(50대)도 같은 날 양성판정을 받았다. 세종 185번의 자녀 2명은 세종 179번에게서 영어 교습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세종 185번과 이 확진자의 자녀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별도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세종 184번(30대)이 추가로 확진됐다. 역학조사 중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와 접촉자 등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갖고 세종시 코로나19 상황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최근 일각에서 방역수칙 준수가 느슨해지면서 가정 및 직장 등에서의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불편하시더라도 수시로 환기하고, 가정과 작장내에서도 손 씻기, 식사 중 대화 자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감기 등 유사한 증상이 있는 시민 여러분께서는 지체 없이 보건소(조치원, 어진동) 선별진료소를 방문, 무료로 검사를 받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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