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중환자 병상은 전국 413병상, 준중환자 병상은 전국 199병상이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중등증과 경증환자를 위한 병상도 감염병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를 합해 1만5000병상의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 병상 부족으로 인해 1일 이상 대기하는 환자도 20일 넘게 0명을 유지하고 있고, 현재 1983명의 의료인력이 여러 현장에서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고위험군을 전담하며 치료하는 거점전담병원 11개소를 비롯해 요양병원·정신병원·장애인병원 등 분야별 전담병원을 갖추는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방역 대응에도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26일 전국 선별진료소에서 4만6000여명, 임시선별검사소에서 2만2000여명이 검사받아 전체 6만9000여 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윤 반장은 “검사역량에 여유가 있는 만큼 조금이라도 의심스럽다면 가까운 선별진료소 등에 방문해 검사를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지난 1월21일부터 27일까지 한 주간 하루 평균 국내 환자수는 389명으로 집계됐다. 윤 반장은 “최근 주말 이동량이 다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 주말의 이동량은 그 직전의 주말보다 12% 증가했다. 1월 초와 비교하면 31% 증가한 것. 최근 환자 감소추세는 잇따르는 집단감염으로 다소 주춤하더라도, 이동량이 증가해 언제든 다시 확산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559명이다. 이 중 국내 발생 환자는 516명. 해외유입 환자는 43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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