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협약 체결' 사실상 달성
-민간택배 3사 합의 직접 참여
-분류인력 투입 완료 시기도 명시
[쿠키뉴스]글·사진/곽경근 대기자 =전국택배노동조합이 29일 조합원 투표를 통해 총파업을 철회했다.
택배노조가 택배회사 등과 함께 도출한 잠정합의안을 수용하면서 총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우려했던 설 물류대란도 피하게 됐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전  전체 조합원 총회를 열고 노조와 택배사, 국토교통부, 국회 등이 전날 도출한 잠정합의안을 투표에 부친 결과 투표율 89%에 찬성률 86%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께 파업 출정식 대신 ‘사회적 총파업 승리결의대회’를 열었다.

애초 택배노조는 이날 오전 파업 출정식을 열고 노조원 5500여명이 파업에 나설 예정이었다.택배노조는 지난 27일 이달 21일 발표된 사회적 합의기구 1차 합의안의 ‘분류 작업 택배사 책임’에 대한 문구 해석을 놓고 택배사 측과 충돌하며 29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힌바 있다. 택배노조는 “잠정합의안이 추인됨에 따라 파업을 종료하고 30일부터 업무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타결된 1차 사회적 합의에는 한국통합물류협회가 CJ대한통운·롯데택배·한진택배 등 민간택배사들을 대표해 참여했으나 이번 합의안 마련엔 각 택배사가 직접 서명함으로써 택배 노조가 파업 철회 조건으로 내세웠던 강제성 있는 노사협약 체결을 사실상 달성했다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김태완 택배노조 위원장은 “다음 달 초부터 분류작업은 더 이상 택배 노동자들이 하지 않는다. 배송 등 본인 할 일만 하게 될 것이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도 즉각 시작해 5월에 마무리하기로 했다"면서 ”노동자들은 적절한 수수료와 노동량을 보장받고 국민들은 더 나은 택배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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