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원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2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맞대결에서 75대 79로 패배했다.
3쿼터까지 리드를 이어가던 LG는 4쿼터에 삼성의 속공을 감당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경기 막바지 연달아 터져나온 턴오버에 고배를 삼켰다.
경기 후 조 감독은 “경기 중반에 점수 차를 벌릴 수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다”라며 “선수들이 공격 기회 하나하나에 소중함을 가지고 경기를 풀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다. 막판 집중력도 아쉽게 느꼈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전반전까지 42대 34로 리드하던 LG는 3쿼터에 리바운드 열세를 보였다. 3쿼터에만 공격 리바운드를 5개나 빼앗기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조 감독은 “선수들에게 리바운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3쿼터에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뺏기며 리드를 유지하지 못했다”라며 “리바운드에 대해 선수들에게 한 번 더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경기에 팀의 핵심인 주전 포인트가드 김시래가 허리 부상으로 결장했다. 이를 대신해 이원대가 16득점을, 정성우가 11득점을 올리면서 분전했다. 박경상과 윤원상은 많은 득점은 올리지 못했지만 궂은 일을 성실히 수행했다. 이를 두고 조 감독은 “오늘 앞선에서 네 명의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뛰었던 것은 큰 문제가 없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3쿼터 중반에는 박경상이 아이제아 힉스와 충돌하며 부상을 입었다. 이를 두고 조 감독은 “(박)경상이가 허벅지 타박상을 입었다. 잘못되면 오래갈 수 있는 부상이다. 일단 상황을 지켜보려 한다”고 아쉬워했다.
끝으로 조 감독은 빅맨 유망주 박정현에 “좀 더 잘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열심히 하고 있지만, 경기 경험이 많지 않다. 이야기를 더 할 필요가 있다”고 분발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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