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커리어하이’ 김현수 “매 시즌 발전하려는 마음으로”

[프로농구] ‘커리어하이’ 김현수 “매 시즌 발전하려는 마음으로”

기사승인 2021-01-29 22:14:11
서울 삼성의 가드 김현수. 사진=한국농구연맹(KBL) 제공
[잠실=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전 시즌보다는 항상 발전하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어요.”

김현수는 2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 4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11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어시스트, 스틸도 각각 1개씩 더했다. 삼성은 김현수가 제 몫을 한 가운데 아이제아 힉스(16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의 활약을 앞세워 79대 75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7위 삼성은 4연패에 탈출하면서 6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경기 후 김현수는 “경기 초반 흐름이 좋지 않았지만, 다행히 이겼다. 4연패를 끊어 기분이 좋다”라고 짧막한 승리 소감을 남겼다.

그는 최근 4연패에 빠졌던 이유를 두고 “선수들이 4연패 기간에는 혼자서 하려는 성향이 강했다. 패스를 하는 시간이 짧았다. 좋은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공격이 빨리 끝나면서 상대에게 공격권을 내주기도 했다. 리바운드 싸움도 잡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해갔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미팅 때 마다 비디오를 보면서 안 좋은 부분들을 고치려고 노력했다”라며 “감독님이 유기적인 플레이를 주문했고, 이를 위해서 많이 노력했다”라고 대답했다.

올 시즌 김현수는 35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평균 7.5득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대다수의 기록이 커리어 하이다. 대체선수지만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김현수를 두고 “수비가 강한 건 아니지만 안정적인 선수다. 공격에서도 무리하지 않는다. 자신의 스타일대로 잘 풀어나가는 선수”라며 “(김)현수를 최근에 많이 투입하고 있다. 안정적인 경기력이 필요할 때 현수를 활용한다”고 칭찬했다.

김현수는 이에 대해 “3명의 가드가 같이 뛰는 것에 대해 큰 어려움은 없다. KT에 있을 때도, 지금도 1.5번을 맡고 있다. 1번으로 뛰는 시간은 짧고 2번으로 자주 뛰지만 어느 포지션을 뛰어도 자신감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현수는 올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취득한다. 김현수는 보수가 30위권 밖이라 이적 구단에서 보상 선수를 내주지 않아도 된다. 시장 가치가 높게 책정되고 있다.

“FA가 동기부여가 되는 측면도 있다. FA라서 무조건 더 잘해야 한다라는 생각은 아니다”라며 웃음을 지은 그는 “삼성에 온 후 3년차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매 시즌 마다 전 시즌보다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마음을 다 잡고 임하다 보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고 비결을 말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