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 틀자 성인물이, 맘카페 ‘발칵’…웨이브측 “명백한 자체 오류”

뽀로로 틀자 성인물이, 맘카페 ‘발칵’…웨이브측 “명백한 자체 오류”

기사승인 2021-01-30 14:42:59
웨이브측에서 올린 공식 사과문. 홈페이지 캡처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인 웨이브(wavve)가 제공하는 ‘뽀로로 극장판’ 영상 중간에 성인물이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웨이브측은 “이용에 불편과 혼란을 겪으신 모든 이용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웨이브측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 공지를 통해 “일부 콘텐츠 에러로 인한 파일 복구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뽀로로 극장판 콘텐츠 재생 중 수 초간 성인물이 섞여 나오는 심각한 기술적 오류현상이 발견되어 즉시 삭제조치했다”고 전했다.

또 “어린 아동 및 유아 시청 콘텐츠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는 점에서 다시 발생해서는 안될 일”이라며 “유사 사례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문제가 된 영상은 62분짜리 ‘[극장판] 뽀로로 컴퓨터 왕국 대모험’이다. 전날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맘카페 등에서는 웨이브를 통해 뽀로로 극장판을 보는데 성인물이 중간중간 나왔다는 목격담이 줄을 이었다.

한 네티즌은 “고객센터는 연락도 안 되고 열 받는다”고 썼다. 또 “아이들이 보는건데 뭐 하는건지 차마 사진 올리기도 힘든 정도의 수위였다” “웨이브 요즘 자꾸 오류 나던데 어린이 프로에 야동이라니 말도 안된다”고 분노하는 목소리도 잇따랐다.

일각에서는 뽀로로 극장판뿐만 아니라 ‘겨울왕국’,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 등의 영화에서도 이런 장면들이 나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웨이브측 관계자는 “서버 이슈 복구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현재는 추측하고 있다. 어떤 이유로 콘텐츠가 얽히게 된 것인지는 정확한 원인규명이 아직 이뤄지지 않아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에서 오류 발생이 확인된 영상은 뽀로로 극장판 하나다. 이외의 영상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빠르게 원인 파악을 하고 이용자에게 보상책까지 제안하려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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