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도는 지난해 농축수산식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5.2% 증가한 4억 9만 달러로 역대 최고 수출성과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북의 농축수산식품 수출은 지난 2016년 2억 달러를 돌파, 4년 만에 2배로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 전북 농축수산식품 수출이 크게 늘어 해외시장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품목별로 가공농식품(23.9% ↑)과 축산물(21.6% ↑)이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정 편의식품인 면류(라면, 만두류 등)의 수출이 1억 3백만 달러(40.9% 증)를 기록, 수출금액 기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018년 김제에 투자한 다국적 반려동물 사료 생산기업인 A사를 중심으로 한 사료가 수출이 꾸준히 늘면서 5500만 달러(108.1% 증)로 수출금액 2위를 기록했다.
수산물은 조미김(4500만 달러, 12.3% ↓)과 마른김(3800만 달러, 33.5% ↓)의 수출이 줄었으나, 여전히 도내 전체 수출의 23.6%인 9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축산물은 닭고기가 전년보다 34% 증가한 2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국가별 수출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상반기 큰 폭의 수출 감소를 보인 중국 수출(9500만 달러, 4.0% ↓)이 후반기부터 감소세가 둔화되며 2년 연속 수출국 1위의 자리를 지켰다. 사료와 면류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일본(6300만 달러, 3.5% ↑)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태국이 마른김의 수출 감소에도 반려동물 사료와 면류의 수출 증가로 3위를 유지했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농축수산식품 수출이 4억 달러를 넘어섰다”며 “올해도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비대면 시장개척 분야와 신남방‧신북방까지 신규시장을 넓혀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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