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집 한 사람 검사 효과 있어" ···동해시, 검사 기간 '연장'

"한 집 한 사람 검사 효과 있어" ···동해시, 검사 기간 '연장'

숨은 코로나19 확진자 4명 찾아
오는 4일까지 보건소·북삼초·동호초 선별진료소서 검사
식품위생업소 등 방역수칙 위반 단속 강화

기사승인 2021-02-03 16:47:02
지난 31일 오전 강원 동해시 동호초등학교 내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주민 대상 코로나19 전수검사가 진행되고 있다.(사진=동해시 제공)

[동해=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강원 동해시(시장 심규언)가 지난달 27일부터 추진 중인 '한 집 한 사람 검사'로 총 4명의 숨은 코로나19 확진자를 찾아내는 등 효과가 나타남에 따라 당초 2일에서 오는 4일까지로 검사 기간을 연장한다고 3일 밝혔다.

동해시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한 집 한 사람 검사'를 받은 인원은 총 1만4364세대로, 이 중 무증상 확진자 3명과 접촉자 1명 등 총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찾아냈다.

이번 연장 운영에 따라 동해시보건소와 북삼초등학교, 동호초등학교 등 3곳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하며, 기간 종료 후에도 확산세가 안정될 때까지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한 무료 검사는 지속할 예정이다.

31일 오전 강원 동해시 북삼초등학교 내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주민 대상 코로나19 전수검사가 진행되고 있다.(사진=동해시 제공)

이와 함께 면밀한 역학조사를 위해 지난달 말일까지 발생한 확진자 238명에 대한 종합 분석도 실시했다.

지난달 31일 기준 관내 검사 건수는 총 5만5533건으로, 인구 대비 검사자 비율이 61.3%에 달해 도내 18개 시·군 평균인 22.57%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관내 양성률은 0.43%로 전국 평균 1.39%에 비해 낮으나, 인구수 6만~ 30만 지자체(자치구 제외) 0.41% 및 도내 18개 시·군 0.40%와는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연령별 확진자 현황을 보면 20대 이하가 29%, 30~40대 30%, 50대~60대 30%, 70대 이상이 11%로 집계됐다.

이중 특히 초등학생과 30~40대, 60대의 비중이 높았는데, 이는 부모 또는 조부모와 함께 생활했던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가 많았던 데에서 기인했다는 것이 동해시의 분석이다.

또 증상별로는 유증상이 56.3%, 무증상이 43.7%로 무증상 확진자가 절반에 가까워, 드러나지 않은 지역 내 확진자가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감염 경로로는 가족·지인 간 감염이 55.9%로 가장 많았고 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도 12.2%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동해시는 사적모임 금지와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 준수가 코로나19 확산세를 잡는 주요 열쇠인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 및 점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3일 현재까지 식품공중위생업소에 대한 집중 점검을 통해 5인 이상 집합금지 위반 2건과 밤 9시 이후 영업장 내 취식 금지 위반 3건 등 총 5건의 방역수칙 위반 업소를 적발했으며, 현재 과태료 처분 등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동해시 관계자는 "가족과 지인 간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고 인구 밀집 지역에서 계속해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시민 모두가 사적모임 등 밀접 접촉을 최소화해주길 당부한다"며 "설 전까지 코로나19 확산세를 잡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kkangddol@kukinews.com
강은혜 기자
kkangddol@kukinews.com
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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