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스마트 축산에 2900억 투자‥.에코팜랜드 등 68개 사업 추진

경기도, 스마트 축산에 2900억 투자‥.에코팜랜드 등 68개 사업 추진

기사승인 2021-02-04 11:33:45
에코팜랜드 승용마단지 및 축산R&D단지 조감도

[의정부=쿠키뉴스 윤형기 기자] 경기도가 올해 '도민과 함께하는 행복·스마트 축산' 실현을 위해 총 2900여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에코팜랜드 조성, 친환경 축산 기반구축 등 68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코로나19 등으로 급변하는 환경에 맞춰 깨끗하고 안심되는 도민친화형 축산 기반구축과 신성장동력 개발을 추진하고, 가축도 행복할 수 있는 선진국형 복지축산 모델을 확산하는데 초점을 뒀다.

이를 위해 축산기반 안정과 신기술 확대, 축종별 경쟁력 강화, 친환경·안심 축산 조성, 조사료 자급 및 품질관리, 가축개량 및 신성장축산육성 등 5개 전략방향을 설정, 총 2900억 원 규모 68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축산시책 사업비 약 2500억 원보다 16% 가량 증가한 규모다.

우선 축산기반 안정과 신기술 확대를 위해 축산ICT 융복합, 시설현대화, 에코팜랜드 조성 등 3개 사업에 1436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중 농촌의 지속가능한 신 소득원 창출의 기반이 될 미래형 농축산관광단지 에코팜랜드는 무려 12년 간의 표류 끝에 지난해 11월 첫 삽을 떴으며,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하게 된다.

축종별 경쟁력 강화에서는 경기한우 명품화, 축종별 맞춤형 육성, 축산재해 예방 및 복구, 가축재해보험 가입 지원 등 15개 사업에 631억 원을 투자, 안정적인 축산경영 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친환경·안심 축산 조성 분야로는 축산농가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 악취 저감시설 설치, 다용도 분뇨처리장비 지원, 공동자원화 시설 개보수 및 아름다운 농장 조성 등 11개 사업에 485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가축분뇨 처리·관리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 오염원으로 낙인찍힌 축산업의 이미지를 개선해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축산을 만드는데 힘쓴다.

조사료 자급 및 품질관리 차원에서는 유후지 풀사료 생산, 부존자원 사료화, 사료 제조시설 품질안전관리 등 9개 사업에 150억 원을 투자해 사료생산과 유통의 품질관리 강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또 가축개량 및 신성장 축산육성으로 말산업 관련 19개 사업에 205억 원을, 경기도 보증씨수소 개발 등 축산R&D 분야 11개 사업에 21억 원을 각각 투자해 신성장산업 육성 및 농가 신소득원 발굴에 힘쓸 예정이다.

말산업과 관련, 학생·장애인 승마체험 등 사회 공익적 승마환경 조성은 물론 말산업 청년인턴 취업 지원으로 관련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

김영수 축산정책과장은 "경기도는 전국 최대 축산 규모에도 불구하고 가축분뇨 악취 민원, 악성 가축전염병 등으로 축산업의 입지가 좁아져 새로운 공존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며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역량을 갖추고 도민과 소통할 수 있는 축산이 되도록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oolgam@kukinews.com
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
윤형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