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대구·경북 원도심 재개발 ‘집중 공략’

롯데건설, 대구·경북 원도심 재개발 ‘집중 공략’

대구 반고개구역·구미 원평3구역 정비사업 참여
정비사업 분야 최강 건설사 입지 다져가며 두각

기사승인 2021-02-04 16:58:48
롯데건설이 대구·경북의 원도심 정비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은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구미 ‘원평3구역’. 롯데건설 제공
[대구=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롯데건설이 대구·경북지역 원도심 재개발 수주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정비사업 분야 최고 건설사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최근 활발한 재개발로 신도시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는 정비사업 트렌드를 선도하며 원도심 재개발·재건축 수주전을 집중 공략한 덕분이다. 

4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지난 2018년 7월 분양한 대구 중구 남산동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는 평균 284.2대 1, 최고 876.1대 1의 청약률을 기록하며 원도심 청약 광풍을 일으켰다.

롯데건설은 그 여세를 몰아 대구 중구 ‘남산동 명륜지구재개발 정비사업(1813억 원)’과 달서구 ‘달자01지구 주택 재건축 정비사업(1407억 원)’, ‘봉덕동 대덕지구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1823억 원)’ 등 약 1조 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원도심 재개발·재건축 사업이다.

롯데건설은 올해에도 대구·경북지역 원도심 재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과감한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하면서 정비사업 분야 최고 건설사라는 명성을 이어가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다.

대구에서는 내당동 반고개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에 출사표를 던지며 ‘명륜지구’-‘남산2-2’-‘달자01’-‘반고개구역’으로 이어지는 ‘캐슬 벨트’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경북 원도심 정비사업 수주에도 풍부한 수주 실적과 오랜 시간 검증된 시공 능력을 내세우며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첫 단추는 올해 구미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원평3구역 재개발 사업’이다. 

‘원평3구역’은 ‘원평1구역’, ‘원평2구역’과 함께 원평동 일대 재개발 계획의 중심축이다.

인근 두 구역과 달리 조합 내부 문제로 인해 시공사 선정 등의 사업 진행이 더디게 진행됐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 코오롱글로벌 등이 시공참여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적극적인 입찰 의사를 밝히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조합원들도 인접한 원평1구역(현대산업개발-포스코건설), 원평2구역(GS건설)과 견줄 수 있는 롯데건설이 수주전에 가세하면서 차별화 된 랜드마크를 건설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롯데건설이 2019년 4월 재건축 사업으로 준공한 구미 ‘도량 롯데캐슬 골드파크(1260가구)’가 구미 지역 최고가를 기록한 점 등이 알려지면서다.

롯데건설은 또 경주와 안동의 원도심 정비사업을 따내기 위한 세부 전략 마련에 들어가는 등 일찌감치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우위를 선점하려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롯데건설 대구경북지사 김연욱 사업소장은 “지난 1990년 이후 도심 외곽의 택지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신도심으로 떠났던 인구가 최근 활발한 정비사업으로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된 원도심으로 다시 몰리고 있다”며 “정비사업 분야 최강 건설사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원도심 재건축·재개발 수주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