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장관 “월성1호기 폐쇄, 靑과 협의 당연… 조작 개입 아냐 ”

성윤모 장관 “월성1호기 폐쇄, 靑과 협의 당연… 조작 개입 아냐 ”

대정부질문서 “北 원전 문건, 내부용… 靑 보고 안했다”

기사승인 2021-02-05 16:08:46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 출석,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의 원자력발전소 관련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에 대해 “조작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정부가 북한 원전 건설을 추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내부 문건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성 장관은 5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월성1호기 폐쇄를 위해 경제성을 조작하고 산업부가 은폐했다는 사실이 감사원 감사로 드러나고 있다’는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의 지적에 “조작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경제성 조작에 청와대가 개입했는가’라는 질문에는 “정부와 관련 기관에 대한 소통과 협의는 있었다. 다만 불법은 없었다”며 “개입이 아니다. 정부 관련 기관의 소통·협의는 당연히 이뤄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 공무원이 ‘북한 원전 추진’ 문건을 제작한 것에 대해선 “정책확정이나 공식문서가 아니라 내부 검토자료”라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은 산업부가 삭제된 문건을 공개한데 대해 “이미 삭제된 파일이 어떻게 살아나서 공개됐는지 궁금하다”며 “청와대에서 보관하고 문건이 역으로 내려와 산업부가 공개한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에 성 장관은 “삭제된 목록이 무엇인지 어떤 리스트인지 정확히는 모른다”며 “지난달 28일 한 언론사에서 공개된 후 문서를 찾는 작업을 시작했다. 그래서 이달 3일에 다른 버전이 존재하는 것을 추가적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보고하고 종결처리한 사항”이라며 “더 추가보고가 이뤄지거나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고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이 ‘청와대에 보고했는가’라고 거듭 질문하자 “정확하게 외부로 나가지 않았다고 말씀드린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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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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