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나들목을 건너지 마오" 동해시, 설 이동 자제 권고 및 종합대책 추진

"님아 나들목을 건너지 마오" 동해시, 설 이동 자제 권고 및 종합대책 추진

11일부터 14일까지 24시간 재난·방역대책본부 가동
다중이용업소 관리 강화···방역수칙 위반 등 단속

기사승인 2021-02-08 16:19:46
강원 동해시가 설 명절 이동 자제 권고를 위해 관내 도로변에 내건 현수막.(사진=동해시 제공)

[동해=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님아 동해·망상 나들목을 건너지 마오"

코로나 지역 확산세를 잡기 위해 연일 고삐를 조이고 있는 동해시가 설 명절이 재확산의 분기점이 되지 않도록 이동 자제를 권고하는 현수막을 내거는 한편, '설 연휴 종합대책' 추진에 나섰다.

강원 동해시는 명절 연휴인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종합상황실과 재난안전대책본부, 종합대책상황반, 방역대책본부 등을 24시간 운영하고 다중이용업소에 대한 점검 강화 등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종합상황실과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5개 분야를 세부적으로 나눠 21개 부문을 점검하고 이에 대응한다.

또 종합대책상황반은 각종 재해와 재난, 보건, 도로, 상하수도 등 일상 관련 부문을 맡아 14개반 278명으로 운영된다.

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에 대응해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설 연휴에도 전 시민을 대상으로 선별진료소 운영에 나선다.

또 다중이용업소에 대한 방역 점검도 강화해 연휴 기간 중점·일반관리시설 2754곳과 종교시설 145곳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단속해 위반 사항이 있으면 고발 및 과태료 등을 부과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휴 기간 해외입국자 및 자가격리자에 대한 관리에도 공무원 150여명을 투입해 24시간 모니터링에 나설 예정이다.

강원 동해시가 설 명절 이동 자제 권고를 위해 관내 도로변에 내건 현수막.(사진=동해시 제공)

특히 코로나19 지역 내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을 자제하자는 내용을 재치있게 담은 현수막을 관내 나들목과 주요 시가지 3곳에 게첨해 시민 스스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도록 이끈다는 방침이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이번 설에는 직접 만나기보다 마음으로 함께하길 부탁드린다"며 "아울러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비상 대응체계를 촘촘히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해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는 등 확산세를 이어왔으나, 최근 실시한 '한 집 한 사람 검사' 등의 영향으로 지난 4일부터 9일 오후 4시 현재 기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kkangddol@kukinews.com
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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