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여러분들의 참여방역이 3차 유행의 기세를 확실히 꺾고 고통의 시간을 줄이는 힘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3차 유행의 기세가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지만, 아직 안정세라고 속단하기 이르다”며 “수도권만 보면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국내 확진자 4명 중 3명이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고 감염재생산지수도 최근 1을 넘어섰다. 수도권이 막바지 고비를 넘지 못한다면 설 연휴 이후 안정세를 장담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설 연휴 이전에 밤 9시 영업 제한 완화를 기대했던 수도권의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께서 실망이 크신 점 잘 알고 있다”면서 “정부도 그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지원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설에는 부모님들을 찾아뵙지 못하더라도 멀리서 마음으로 함께해 드리는 것이 효도”라며 “어르신들께서는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 설에도 자식들을 보지 못해 섭섭하고 외로우실 것이다. 평소보다 더 자주 연락하고 부모님들께 사랑과 관심을 표현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설 연휴 기간 동안 각 이동통신사에서는 화상통화를 국민께 무료로 지원해주기로 했다. 정 총리는 “이번 설은 영상으로 마주 보며 부모님과 함께하는 명절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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