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잠시 떨어지더라도 감염병으로부터 서로 지키는 게 진정한 효도”

방역당국 “잠시 떨어지더라도 감염병으로부터 서로 지키는 게 진정한 효도”

기사승인 2021-02-09 15:11:13
18일 서울 명동 한 카페에서 시민들이 매장 내 좌석에 앉아 음료를 마시고 있다. 이날부터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방역 조치가 일부 완화되면서 포장·배달만 가능했던 카페에서 오후 9시까지 매장 내 취식이 허용된다.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방역당국이 설 연휴 기간에도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추석에 못 뵌 부모님을 새해에도 못 뵙는 불효가 고민된다는 주변의 말씀을 많이 듣고 있다”며 “그렇지만 진정한 효도란, 오늘 잠시 떨어져 있더라도 감염병으로부터 서로를 지킴으로써 사랑하는 가족 모두의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지켜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송구한 마음으로 이번 설에도 지금까지 우리 국민 여러분이 도와줬듯이 철저한 마스크 착용 그리고 3밀 환경에서의 철저한 소독과 환기 그리고 한순간도 방심 없이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3차 유행 지속·변이바이러스 증가 등 위험 요인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연휴 기간 사람 간 접촉이 증가할 경우 재유행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고향‧친지 방문 및 여행 자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이동과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득이하게 고향‧친지 방문 시에는 ▲마스크 상시 착용 ▲머무르는 시간은 짧게 ▲손 씻기 등 철저히 준수 ▲증상이 있으면 가족‧친지는 방문하지 않고 즉시 검사 받기 ▲이동시 개인 차량 이동 ▲기차‧버스 내 취식 금지‧대화 자제 ▲휴게소 등 이용 시간 최소화 등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콜센터 24시간 대국민 상담·안내, ▲비상진료체계(병상‧생활치료센터‧응급실 등)를 차질없이 운영 ▲강화된 특별입국 절차를 지속실시할 계획이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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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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