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에 돌아온 '블레이드&소울2'…뭐가 달라졌을까?

9년만에 돌아온 '블레이드&소울2'…뭐가 달라졌을까?

기사승인 2021-02-10 06:30:02
사진=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블레이드&소울2' 유튜브 화면 캡처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오늘은 회사의 대표가 아닌 개발에 참여한 사람으로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엔씨소프트는 9일 '블레이드&소울2(블소2)'의 상세 정보가 공개되는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날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자신을 회사의 대표가 아닌 개발에 참여한 사람으로서 이 자리에 나왔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블소2에서 게임 개발을 총괄한 CC(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이다.

김 대표는 '블소2'가 당초 '블레이드&소울M'이라는 프로젝트로 시작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개발 중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며 '블레이드&소울'의 후속작이 아닌 새로운 IP(지식재산권)로 완성됐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잃어버렸던 본연의 재미, 이야기와 모험이 가득한 세상을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그것이 우리가 초창기에 느꼈던 게임 본연의 재미였고, 이를 다시 찾아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블소2에도 즐거움과 재미를 스스로 찾아내는 경험 전달에 집중했다"며 "이번 작품은 전설과 인연을 찾아 세상을 모험하는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게임과 차별화되는 '블소2'만의 강점은 '액션'이다. 김 대표에 따르면 유저는 적의 공격을 눈으로 보고 막거나 피할 수 있으며 무공의 연계기를 구사하는 등 디테일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하늘, 절벽 등 눈에 보이는 모든 지형, 지물을 활용한 전투도 가능하다. 단순히 스킬버튼을 연타하는 것이 아니라 유저의 콘트롤에 따라 전투에 양상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전작의 '경공' 시스템에도 변화가 생겼다. '블소'에서 '경공'이 질주·비행 등 단순한 이동수단의 일환이었다면, '블소2'의 경공은 전투에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새로운 경공을 통해 공격을 피할 수 있고, 적을 공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도약, 구르기, 뛰어베기 등 다양한 경공으로 전투의 박진감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새로운 '경공' 시스템. '블레이드&소울2' 유튜브 화면 캡처

광활한 오픈월드 맵의 탐험에도 경공은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경공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높은 산을 오르고, 물 위를 올라 도달한 세상에서 숨겨진 전설을 발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전작에서 호평받은 전투 시스템에 새로운 요소가 더해진다. 최용준 블소2 개발팀 캡틴은 “전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클래스 시스템”이라며 “클래스는 전작과 달리 플레이어의 무기에 따라 결정되며, 상황에 따라 적절한 무기를 장착해 그에 맞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소2'에는 검, 도끼, 권갑, 기공패, 활, 법종 등 6개의 무기가 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법종은 '블소' IP 최초의 서포터 무기로 파티원과 문파의 생존에 큰 도움이 될 예정이다. 또한 강력한 중거리 공격도 가능해 솔로 플레이에서도 강점이 있다는 것이 개발진의 설명이다.

최 캡틴은 "'블소2'만의 새로운 전투 시스템을 통해 타격감을 끌어내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캐릭터가 처한 상황에 따라 자유로운 전투 액션이 가능하도록 했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방어를 하는 동시에 강력한 공격 스킬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전투 시스템을 구현한 것이다.

사진=새롭게 추가된 무기 클래스 '법종'. '블레이드&소울2' 유튜브 화면 캡처

새로운 방식의 전투 시스템은 유저들간의 대결(PvP)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PvP는 유저들의 콘트롤 실력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블소2의 전투 시스템도 이같은 점과 연결돼있다. 플레이어 간에 일어나게 될 전투가 1대1뿐만 아니라 다대다 등 다양한 환경에서 진행되는만큼 자신이 가진 무공의 이해, 그리고 상대의 수를 파악하는 타이밍 예측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블소2'는 오픈월드 맵으로 구성됐는데, 다양한 던전과 필드 보스를 사냥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추가된 '월드 챌린지'라는 시스템을 통해 유저들이 더 주도적이고 능동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드 챌린지는 게임을 수행하면서 달성하는 게임의 결과를 월드에 반영하는 독특한 시스템이다.

사진='블소2'의 월드 챌린지 시스템. '블레이드&소울2' 유튜브 화면 캡처

최 캡틴은 "플레이어들은 월드 챌린지를 통해서 갈 수 없었던 벽을 열거나 새로운 던전을 발견할 수도 있고 볼 수 없었던 적을 불러낼 수 있거나 전설에만 있었던 아이템을 만들 수도 있다"며 "이런 플레이어들의 기록들이 월드 챌린지 안에 역사서로 기록됨으로써 여러 유저들 사이에 회자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사 크로스플레이 플랫폼 ‘퍼플(PURPLE)’에 블소2를 도입할 계획이다. PC 플랫폼에서 게임하는 것을 선호하는 유저들은 키보드 자판을 통해 보다 섬세한 콘트롤이 가능하다. 퍼플을 사용하는 '리니지2M'·'리니지M' 유저 수가 상당한 것을 고려한다면, 퍼플을 통해 블소2를 플레이하는 유저층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쇼케이스가 종료된 뒤 엔씨소프트는 오후 2시부터 '블소2'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이용자는 블소2 공식 홈페이지 및 앱마켓(구글플레이, 앱스토어)을 통해 사전 예약에 참여할 수 있다. 공식 홈페이지 사전 예약자에게는 다양한 게임 아이템을 제공한다. 앱 마켓에서 사전예약 시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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