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올해 설은 5인 이상 집합금지로 인해 가족·친척들과 만나는 대신, 홀로 '집콕'을 택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야외활동 대신 집에서 게임을 즐기는 유저의 수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게임업계는 '집콕' 게이머를 위해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컴투스, 카카오게임즈, 라이엇게임즈 등은 설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넥슨은 신축년 설날을 맞아 모바일 4종·온라인게임 13종에서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 모바일게임 '바람의나라: 연'은 이날부터 세시마을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이날부터 14일까지 게임에 접속하면 풍성한 선물을 준다.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에서는 오는 15일까지 ‘2021 설 인사하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FIFA 온라인 4’에서는 2월 11일부터 14일까지 ‘FIFA 온라인 4’ 또는 ‘FIFA 온라인 4 M’에 접속해 플레이하면 ‘설 플레이 버닝’ 페이지에서 포인트를 지급한다.
엔씨소프트는 설을 맞아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M’의 신규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공개했다. 새롭게 공개된 콘텐츠는 ‘마스터 던전 시즌 2: 마족들의 땅’이다. 모든 이용자가 같은 공간에 모여 플레이할 수 있는 ‘마스터 던전’ 콘텐츠를 즐기고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설을 맞아 다양한 인게임 아이템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넷마블도 자사 게임 8종에서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세븐나이츠 1·2', 'A3:스틸얼라이브', '스톤에이지 월드' 등 자사를 대표하는 인기 게임 8종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PC 온라인 야구 게임 ‘마구마구 리마스터’에서는 오는 17일까지 프랜차이즈 엘리트 교환권, 보석, 설날 복주머니 등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설날 특별 출석 이벤트’를 진행한다.
컴투스도 자사의 인기 모바일 게임 5종에서 설맞이 이벤트를 실시한다. 우선 컴투스의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 워’에서는 오는 21일까지 게임 플레이를 통해 포인트를 획득하면 매일 ‘6성 영웅 등급 룬’과 ‘영웅 등급 타입 또는 속성 아티팩트’ 등으로 교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컴투스프로야구2021', '골프스타', '컴프매' 등 자사의 인기 스포츠 게임 3종에서도 간단한 참여만으로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2021년 1분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엔픽셀의 '그랑사가'는 첫 번째 신규 캐릭터 ‘오르타’를 추가하고 설 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르타’는 게임 내 처음으로 선보이는 빛 속성 주인공으로. 검객 컨셉트와 마법을 활용한 원거리 공격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별도 조건 없이 ‘기사단 회관’에서 신규 캐릭터 ‘오르타’를 팀으로 편성이 가능하다.
아울러 신규 캐릭터 ‘오르타’ 전용 그랑웨폰 소환 시 확률 업 이벤트를 실시하고 오르타 전용 한정 아티팩트를 얻을 수 있는 스토리 이벤트도 연다.
라이엇 게임즈도 설 연휴를 맞아 자사 게임을 즐기는 유저를 위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경우 지난 9일 시작된 ‘근하신년! 2021 즐거운 새해 맞이’ 이벤트가 18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 동안 모바일 상점과 PC 웹 상의 LoL 상점에서 게임 내 재화인 파랑정수와 주황정수로 상품을 구매하면 추가 보상이 제공된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 연휴 때도 홀로 명절을 보냈던 게이머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당시 DAU(하루 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한 이용자 수를 나타내는 지표)가 증가한 게임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설은 이같은 흐름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며 "게임사들이 '집콕' 게이머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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