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2년만에 가장 긴 상승세…WTI 58.68달러 마감

국제유가 2년만에 가장 긴 상승세…WTI 58.68달러 마감

기사승인 2021-02-11 10:34:50
EPA=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 국제유가가 수요 회복 기대감에 2년여만에 가장 긴 상승세로 마감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의 공급 감축과 백신 출시 확대로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9일째 상승장을 이어갔다. 이는 2년만에 가장 긴 상승세다.

또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도 국제유가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자료에 의하면 미국 원유재고는 3주 연속 하락하며 660만 배럴 감소한 4억69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최저치로, 당초 전문가들은 98만5000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보다 32센트, 0.6% 오르며 배럴당 58.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장중 한 때 13개월만에 최고치인 배럴당 58.76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또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전일 보다 38센트, 0.6% 상승한 배럴당 61.47달러에 머물렀다. 브렌트유도 장중 한때 배럴당 61.61달러에 거래되며 13개월만에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지난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상승세를 보인 후 9거래일 째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서부텍사스산 원유도 8거래일째 상승했다.

2월 들어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산유국들의 생산 감축에 더해 코로나19 확산에도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수요 회복 기대감에 작용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경기 회복과 그에 따른 원유 수요회복이 더 필요하는 의견도 있다.

특히 일부 전문가들은 경기가 회복되고 여행 수요 회복, 일자리 확대 등이 가시화되면 원규 공급이 수요이 미치지 못할 수 도 있다고 전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수요 회복이 이어지면서 올 하반기 WTI가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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