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당일 응급실 방문 많아…연휴기간 응급실행 평소의 2.9배

설 당일 응급실 방문 많아…연휴기간 응급실행 평소의 2.9배

기사승인 2021-02-13 02:52:01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설 당일에 응급실을 방문하는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설 연휴(1.24~1.27) 동안 응급의료센터(162개소 응급실)의 환자 내원은 약 11만건으로 하루 평균 약 2만9000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중 이용은 명절 당일과 그 다음날에 응급의료센터 이용이 가장 많았는데 평상시와 비교하면 평일의 2.9배, 주말의 2.2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간대별로는 설 다음날 오전에 가장 많은 환자가 내원했으며, 설 당일에는 하루 종일 이용 환자가 많았다.

응급의료센터 이용 다빈도 질환은 폐렴, 감기, 장염, 얕은 손상, 열, 복통, 염좌 등으로 나타났다. 설 전후 3일 동안 연평균 발생과 비교하면 폐렴 9.7배, 감기 9.1배, 장염 4.2배, 열 3.8배, 복통 2.3배 증가했다.

사고로 인한 응급의료센터 내원은 연평균 발생과 비교해 설 연휴에는 교통사고 1.3배, 화상 3.2배, 미끄러짐 1.8배까지 증가했다.

한편 명절처럼 의료기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를 대비해 응급상황 대응 요령을 알아두면 좋다. 

갑자기 의식을 잃은 환자가 발생한 경우 즉시 주위에 도움을 청하고 119에 신고한 뒤, 맥박이 뛰지 않으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요즘에는 심폐소생술을 안내하는 영상 등을 인터넷을 통해 쉽게 알 수 있는데 심폐소생술 과정을 잘 모르는 경우에는 무리하게 인공호흡을 시도하지 말고 가슴압박만 ‘강하고’, ‘빠르게’ 119가 올 때까지 실시한다.

음식물에 의해 기도가 막힌 경우는 환자가 기침을 할 수 있으면 기침을 하도록 하고, 할 수 없으면 기도폐쇄에 대한 응급처치법(하임리히법)을 실시한다.

‘성인’의 경우 환자의 뒤에서 감싸듯 안고 한 손은 주먹을 쥐고 다른 한 손은 주먹 쥔 손을 감싼 뒤 환자의 명치와 배꼽 중간지점에 대고 위로 밀쳐 올리는 방법을 이용하고, ‘1세 이하 혹은 체중 10kg 이하 소아’는 머리가 아래를 향하도록 허벅지 위에 엎드려 눕힌 후 손바닥 밑부분으로 등의 중앙부를 세게 두드리는 ‘등 압박’과 양쪽 젖꼭지를 잇는 선의 중앙 부위 약간 아래를 두 손가락으로 4cm 정도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눌러주는 ‘가슴 압박’을 반복한다.

화상을 입었을 경우 통증이 감소할 때까지 화상 부위에 찬물을 흘려주고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가능한 응급처치 후 병원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얼음찜질이나 소주·된장·연고 등을 바르는 것은 흉터를 줄이기 위해 피하는 것이 좋다. 

기본 응급처치 요령 및 상황별 응급처치 요령은 응급의료포털 및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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