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1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이번 영화제 경쟁부문에 홍상수 감독의 ‘인트로덕션’이 초청됐다고 공식발표했다.
‘인트로덕션’은 홍 감독의 25번째 장편 영화로 세 개의 단락을 통해 청년 영호가 각각 아버지, 연인, 어머니를 찾아가는 여정들을 담았다. 배우 신석호, 박미소, 김영호, 예지원, 기주봉, 서영화, 김민희, 조윤희 등이 출연했다.
앞서 홍 감독은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도망친 여자’(2020)에 이어 다섯 번째로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받았다. 이 중 ‘도망친 여자’로는 감독상(은곰상)을 받았고,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 김민희가 여우주연상(은곰상)을 수상했다.
앞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 2017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손을 잡고 나타나 “가까운 사이”, “존경하고 사랑한다”라고 말하며 사실상 두 사람의 관계를 인정했다. 두 사람은 이후 ‘밤의 해변에서 혼자’ 한국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사랑하는 사이라는 관계를 공식 발표했다.
한편,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개막 시기를 2월에서 한 달 늦췄다. 온라인으로 진행될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될 ‘인트로덕션’은 올 상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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