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대 김성혜 총장, 최자실기도원 묘원에 영면

한세대 김성혜 총장, 최자실기도원 묘원에 영면

- 조용기 목사 아내이자 교육자, 피아니스트 겸 목회자로 헌신

기사승인 2021-02-15 13:53:42
한세대 김성혜 총장의 천국환송예배가 15일 오전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진행되었다.
故 김성혜 한세대 총장은 교육자이자 음악가, 목회자로서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를 내조하며 교계 발전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 “어머니 잃은 것 같다” 교계, 김성혜 총장 추모
- 이영훈 담임목사 “고인 사역 열매 맺도록 힘쓰자”
-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 “어머니 삶은 그리스도 삶 닮기 위한 여정”
- 어머니 최자실 목사가 영면 중인 최자실기도원에 안장
[쿠키뉴스] 곽경근 대기자 =조용기 원로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의 아내이자 한세대 총장이었던 김성혜 목사의 천국환송예배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열렸다.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된 환송 예배에는 유가족을 비롯, 교회 관계자와 내빈 등 99명이 참석했다. 지난 11일 지병으로 소천한 김 총장은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세운 故 최자실 목사의 딸이며 조용기 원로목사의 부인이다.
이날 오전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장균 부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환소예배는 전호윤 목사(영목회 회장)의 기도, 김성영 전 성결대 총장의 조사, 김정일 한세대 총장대행의 약력보고, 고인의 차남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의 가족인사가 이어졌다. 조민제 회장은 가족 대표 인사를 통해 “어머니의 삶은 그리스도의 삶을 담기 위한 여정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화면)는 이날 천국환송예배 설교를 통해 “조용기 목사님 댁은 서대문구 냉천동 42번지였고 우리 집은 45번지여서 어릴 때부터 조용기 목사님과 김성혜 총장님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랐다”고 추억하면서 “총장님이 이제 이 땅의 고통에서 벗어나 천국에서 편히 쉬시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천국환송예배에서 요한복음 14장 1~3절 ‘주님이 예비하신 천국’에 대해 설교했다. 이 목사는 “죽음은 주님이 예비하신 영원한 천국으로 향하는 시작이며 주님은 김성혜 총장님을 이곳으로 부르셨다”며 유족들과 참석자들을 위로했다. 이 목사는 “총장님이 이제 천국에서 편히 쉬시기를 기도한다. 이 땅에 남아있는 우리는 총장님의 사역이 잘 열매 맺도록 함께 힘쓰자”고 말했다.
조용기 원로목사의 해외 제자들 중 故 김 총장과 교분이 깊었던 말레이시아 갈보리교회 구네라트남 목사와 싱가포르 시티하비스트교회(CHC) 콩히 목사, 대만 목회자연합 장 마오송 목사가 영상추모사를 전했다.
소강석 목사(한교총 공동대표회장, 예장 합동 총회장)는 “마치 어머니를 잃은 것 같은 마음이다. 한국 교계와 신학 교육을 위해 많은 족적을 남기셨다. 한국교회를 위해 아직 할 일이 많으신 분인데 안타깝다”고 전했다.

김 총장은 1942년 6월 10일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태어나 서울예고를 나왔다. 1965년 이화여대 피아노과를 졸업하고, 1995년 미국 맨해튼음악대학원에서 석사, 2008년 미국 오럴로버츠대학교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9년 한세대 부총장을 거쳐 2001년부터 지금까지 한세대 총장을 맡아왔다.
2002년 미국 베데스다신학대학원을 졸업한 뒤 순복음북미총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고, 2008년 미국 오럴로버츠대학교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성혜 총장이 15일 오전 파주 최자실기도원 묘원에 안장돼 영면에 들어갔다.

지난 1965년 조용기 목사와 결혼한 김 총장은 조 목사와 함께 ‘얼마나 아프셨나’(1981년) ‘주의 십자가의 깃발’(1995년) ‘예수님의 크신 은혜’(2001년) ‘찬양해 주님께 내 맘 다하여’(2004년) 등 30곡 이상의 성가도 직접 작곡했다. 이 중 ‘내 평생 살아온 길’ ‘얼마나 아프셨나’는 한국찬송가공회가 펴낸 ‘21세기 찬송가’에 수록됐다.
유족으로는 조용기 원로목사와 장남 희준, 국민일보 회장인 차남 민제, 한세대 이사 삼남 승제 등이 있다. 김 총장은 이날 오전 어머니 최자실 목사가 영면 중인 파주시 조리읍 오산리최자실국제금식기도원 내 묘원에 안장됐다.
(사진 제공=국민일보/순복음가족신문) 
kkkwak7@kukinews.com
곽경근 기자
kkkwak7@kukinews.com
곽경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