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난 채 달리던 차 끝까지 따라가 ‘진압’..안동소방서 김송희 ‘귀감’

불 난 채 달리던 차 끝까지 따라가 ‘진압’..안동소방서 김송희 ‘귀감’

기사승인 2021-02-15 16:15:18
안동소방서 김송희 소방사. 안동소방서 제공
[안동=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달리던 화물차 적재함에서 불이 난 것을 목격한 소방공무원의 초동조치가 주변의 귀감이 되고 있다.

15일 경북 안동소방서에 따르면 비번이던 김송희 소방사가 차량에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 신속·정확한 대처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막았다.

김 소방사는 지난 8일 오후 5시 50분께 안동시 강남7길 도로를 운행 중이던 화물자 적재함에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했다. 당시 운전자는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모르는 상태로 운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긴급한 상황. 

김 소방사는 화재가 발생한 차량을 끝까지 따라가 경적을 울려 차량을 세우고 인근 상가 등에서 소화기를 확보해 화재를 진압했다.

이를 목격한 인근 상가 주민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소화기 하나로 화재를 진압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안동소방서 김송희 소방사는 “불이 난 것을 보고 그냥 지나치는 소방관은 없을 것 같다”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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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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