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거리두기'에 독감·수두 맥 못 췄다 

'코로나19 거리두기'에 독감·수두 맥 못 췄다 

기사승인 2021-02-18 14:53:06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 일대에 눈이 흩날리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까지 서울 인천·경기북부에 1~3cm 정도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된 가운데 인플루엔지(독감), 수두 등 여타 호흡기전차 감염병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의 효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인플루엔자의 경우 이번 절기(2020-2021절기 유행주의보 발령 기준) 의사환자 분율(ILI)은 외래환자 1000명당 1~2명대로, 유행기준(5.8명) 이하를 계속 유지 중이다. 

기침‧재채기 시 발생하는 비말(침방울), 직접 접촉에 의한 감염이 주요 전파 경로인 수두‧유행성이하선염‧성홍열의 경우도 유행 규모가 줄었다. 
 
전년 대비 각각 수두는 62%, 유행성이하선염은 37%, 성홍열은 69%가 감소했다. 

또한 직접 접촉, 환경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유행성결막염도 일반적으로 여름철에 유행하지만, 지난해 여름에는 유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유행성결막염의  최고치 외래환자는 1000명당 23.1명(37주), 지난해 여름 최고치 10.3명(35주)이었다. 

방역당국은 위와 같은 감염병의 발생 감소는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마스크 착용 ▲개인위생 강화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파악했으며, 거리두기 실천 및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설 연휴로 인한 감염확산 예방, 백신접종 진행, 3월 개학 등을 위해 환자 발생 수준을 안정적으로 낮출 수 있도록, 다음의 세 가지 수칙에 대한 철저한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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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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