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현재 거리두기 체계 주말까지 유지”

정부 “현재 거리두기 체계 주말까지 유지”

"확진자 증가, 검사량 늘어 일시적? 확산세? 판단 일러"

기사승인 2021-02-19 11:53:40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단했던 서울시 소재 국립문화예술시설의 운영이 재개된 19일 오전 서울 서빙고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시민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정부가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이번 주말까지는 유지한다고 19일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국적으로 사흘 연속 500명 이상의 국내발생 확진자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좀 두드러진 상황”이라면서 “이러한 증가세가 설 연휴 대기했던 검사량들의 증가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인지, 3차 유행이 다시금 확산되는 상황으로 변모하는 것인지 판단하기 이르다고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주 주말에서 다음 주 초 정도까지 상황을 지켜보면서 이 판단을 하면서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해서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될 예정”이라며 “이번 주말까지는 현재의 체계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연휴 직후인 15일부터 거리두기 단계를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이후 확진자의 감소세는 줄고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확진자는 561명을 기록했다. 최근 1주 신규 확진자는 362→326→344→457→621→621→561명을 보이고 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계속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감소세에 있던 3차 유행이 재확산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내일부터는 주말이라서 종교활동을 비롯해서 야외활동이나 약속 등이 많을 수 있는 시기다. 일상생활 속에서 위험도가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가급적 모임이나 약속 등의 활동은 최소화하면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의 상황이 굉장히 중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주말에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함께 노력해 주시는 상황들이 앞으로 이 코로나19가 다시 안정적인 감소세로 전환될지, 혹은 재확산의 기로로 들어갈지를 결정하게 되는 중요한 실천인 점을 유념하고 함께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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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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