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코백스 퍼실리티'(백신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로부터 공급받기로 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11만7000회분이 오는 26일 우리나라에 도착해 다음 날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질병관리청은 21일 "코백스 퍼실리티 화이자백신 도입 일정이 확정됐다.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26일 12시 1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도착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코백스 화이자 백신접종은 27일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준비 중에 있고, 보다 자세한 사항은 브리핑 시 설명하겠다"고 전했다.
해당 백신은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인들에게 접종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26일에는 국내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첫 접종이 이뤄진다"며 "정부가 책임지고 안전성과 효과성을 검증한 만큼 국민께서는 이를 믿고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요양시설 및 기관,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등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접종을 시행해 오는 9월까지 전 국민 70%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친 뒤 11월까지는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정부가 확보하고 있는 백신은 총 7900만 명분이다. 이를 분기별로 연령층 또는 위험순에 따라서 단계적으로 확대해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정부 계획"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계속 주기적으로 진행상황과 이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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