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법사위 출석회피 의혹’을 받는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사과했다.

앞서 이 차관은 지난 18일 예정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업무보고에 ‘고열’을 이유로 불출석을 통보했다. 이에 야당 법사위원들은 “택시기사 폭행혐의와 관련된 질의를 피하기 위해 핑계를 대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고 법사위 전체회의가 연기됐다.

이와 관련 법사위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은 22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사실상 무단으로 출석을 안했다. 당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그날 차관이 병가 중이라고 했지만 확인해보니 연차휴가를 냈다”고 비판했다.

이어 “법사위 전체회의에 필수적으로 출석해야할 차관이 어떤 사유로 출석하지 않았는지 장관이 모르고 있었다는 말”이라며 “이 차관은 이 자리를 빌어 국민께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이 차관은 “저의 건강문제로 지난 18일 법사위 회의가 차질을 빚은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아침에 설사를 동반한 고열이 있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인지 확인이 안됐지만 방역수칙상 국회에 올 수 없는 상황이라서 불가피하게 불출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기치않게 발생한 상황에 대해 사과한다. 저의 개인적인 건강문제 때문에 국회 일정이 파행된 것에 대해 거듭 사과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