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문경시에 따르면 2020년 말 인구는 7만1406명으로 전년 대비 836명이 감소, 1월 말 기준으로도 7만919명을 기록해 전년 말 대비 487명이 감소하는 등 7만 명 선 붕괴 위기에 처했다.
이에 따라 문경시는 부서별로 담당 기관·기업체를 지정, 집중적으로 전입을 독려하기로 했다.
특히 문경교육지원청, 경찰서, 소방서, 우체국 등 공공기관과 농협 등 금융기관, 기업체 등 전담 기관과 협력한 맞춤형 홍보를 추진해 더욱 높은 효율성을 도모했다.
시는 현수막, 전단지, 영상 제작 및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 시민이 주소갖기에 동참하는 분위기 조성에도 노력했다. 전입자를 위한 혜택 또한 더욱 확대해 ‘문경시 전입장학금’을 신설, 지역 내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전입한 다른 지역 학생들에게 학기당 30만 원씩 1인 60만 원의 기숙사 비용을 지원해 호응을 받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 2월 한 달 동안에만 우체국, 소방서를 비롯한 공공기관의 신규 인사이동 직원 및 교사, 신입생 등 700명 이상이 문경으로 전입, 감소세를 이어가던 인구수도 2월 말까지 2주 연속으로 증가해 7만1000명 선을 회복했다.
시는 현재의 인구증가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오는 11일과 12일 3회에 걸쳐 ‘미래 문경! 1천가구(2,000명) 인구증가 시책사업 발굴 보고회’를 연다. 전 공직자가 힘을 모아 귀농·귀촌·귀향 촉진, 저출생·고령화 대응, 일자리 창출 등 시정 전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나타낼 수 있는 시책사업 및 아이디어를 발굴해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인구증가 방안을 도출해 낼 예정이다.
1단계 목표는 실거주 미전입자 대상 ‘문경사랑 주소갖기 운동’을 통해 3월 말까지 인구 1000명 증가로 전년 수준을 회복하는 것이다. 최종적으로는 연말까지 1000가구(2000명)의 인구증가를 통해 전년 대비 인구수 증가를 이뤄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인구증가는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최우선 과제”라며 “실질적인 인구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시책사업 및 아이디어를 발굴·접목해 1000가구 2000명의 인구증가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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