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야권의 합심단결”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단일화’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김 위원장에게 일침을 가했다. 윤 의원은 “함께 힘을 모아 더불어민주당을 이겨야 하는 협력상대인 안철수 후보를 계속 조롱하고 공격하는 것은 야권 단합에 찬물을 끼얹고 결과적으로 민주당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번 보궐선거는 ‘예비대선’”이라며 “예비대선인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만들기 위해서는 야권은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합심단결해야 한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결정되면 신속한 야권 단일화를 추진해야 한다. 단일화 과정에서 잡음과 갈등이 없어야 본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政治)는 바르지 않은 것을 바르게 하고, 막힌 것을 뚫어 물처럼 흐르게 하는 것”이라며 “지금 바르지 않은 자가 누구이고, 막힌 곳이 어디인가”라고 민주당을 직접 겨눴다. 윤 의원은 “바르지 않은 자는 위선자들과 거짓말쟁이들이 날뛰는 민주당이다. 막힌 곳은 코로나19로 파탄에 직면한 서민경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의 목표는 헌정을 농단하고 국정을 혼란에 빠뜨리며 민생을 파탄시킨 주범인 민주당 후보를 떨어뜨리는 것”이라며 “야권이 ‘반드시’ 함께 단합해서 성범죄를 저지른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을 감싸고 부추기고 옹호하는 민주당 세력을 이번 보궐선거에서 응징하고 문재인 정권을 종식시키는 확실한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세훈·박형준 후보를 서울·부산시장 최종후보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오 후보는 ‘제3지대’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최종 야권 단일화 경쟁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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