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일본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1000명대를 이어갔다. 이같은 확진자 증가 추이로 인해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 연장 여부를 5일 확정할 예정이다.
NHK 방송에 따르면 4일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총 1170명(오후 7시 30분 기준)으로 집계됐다.
일본 내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28일 이후 4일 연속으로 1000명 선을 밑돌았다. 하지만 지난 3일에 이어 2일 연속 1000명대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일본 누적 확진자는 43만7429명으로 증가했으며, 사망자는 하루 새 67명 증가해 8156명이 됐다.
일본 정부는 5일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열어 감염상황을 정밀 분석한 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 주재의 대책본부 회의에서 수도권 4개 광역지역의 긴급사태를 2주 연장하는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한편, 오는 7월 2021년 도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는 일본정부로서는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증가세가 잡히지 않게 되면서 올림픽 역사 사상 최초로 국외 관중 없이 치르는 것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매체 요미우리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도쿄도가 이번 올림픽에 국외 관중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쪽으로 의견 조정에 들어갔다. 일본 정부는 조만간 공식 입장을 확정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 전달할 방침이다.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