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미얀마에서 쿠데타로 정권을 강탈한 군부에 항의하는 시위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미얀마 군과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을 규탄하며,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비롯해 구금된 인사들의 즉각 석방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미얀마 국민들에 대한 폭력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 더이상 인명의 희생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민주주의와 평화가 하루속히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영어로도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함께 올린 데 이어, 해시태그 '저스티스 포 미얀마'(#JusticeForMyanmar), '스탠드 위드 미얀마'(#standwithmyanmar)도 함께 게재했다.
한편 미얀마 군부는 지난달 1일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뒤 이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유혈 진압하고 관련 인사들을 구금, 국제사회의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지난 2일 시위대에 대한 경찰의 총격으로 20대 남성이 숨졌다. 이 남성은 수천명이 참여하는 시위대를 구경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얀마 나우'는 숨진 남성이 미얀마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만달레이에서 수천 명이 참가한 시위를 구경하다가 피살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정부 측 총격으로 54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