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 시흥시가 3기 신도시 광명시흥지구 투기 의혹과 관련해 지난 5일부터 시행한 공직자 대상의 자체 전수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이날까지 직원 2071명에 대한 조사 결과 자진신고 7명, 자체조사 1명이 광명·시흥지구 내 토지를 취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진신고를 통해 토지 소유를 밝힌 공무원은 7명이었으며, 취득 시기는 1980년부터 2016년까지"라며, "대부분 취득 시기가 오래됐고 상속 등을 통해 취득한 경우로 투기를 의심할 만한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체 조사로 파악된 직원은 공로연수 중인 5급 모 공무원 1명으로, 2020년 10월 경매를 통해 광명시 1필지(제방, 91㎡)를 취득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는 광명·시흥지구 토지조서 소유자 대조를 통한 검증 과정에서 밝혀졌으며, 현재 취득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흥도시공사 357명에 대해서도 조사했으나 현재까지 의혹 대상자는 없다"고 덧붙였다. 

시흥시는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시는 관련 공무원의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를 시행하고, 위법행위가 의심될 경우 정부합동조사단에 통보, 자체 징계 및 수사의뢰 등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더불어 정부합동조사단에 개인정보제공 동의서를 신속하게 제출함으로써 공무원 본인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직계존·비속까지 조사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시흥시 자체 조사와 자진신고도 계속해서 병행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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