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윤석열 포함해 더 큰 2번 만들겠다”

안철수 “윤석열 포함해 더 큰 2번 만들겠다”

기사승인 2021-03-14 16:55:46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오른쪽)가 지난 9일 서울 중계동 백사마을 재개발 현장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포함해 더 큰 통합을 통해 더 큰 2번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14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 부호가 돼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연립시정과 함께 야권 전체의 통합을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중도를 포함한 야권의 영역과 신뢰를 획기적으로 확장해 반드시 정권교체 기반을 만들어내겠다”면서 “저는 이것이 지금의 대한민국 상황에서 저에게 주어진 정치적 소명이며 국민의 바람이고 최종 단일화의 최종 목적지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일화는 통합의 첫걸음이다. 단일화 후보 자체가 2번 후보다. 2번(국민의힘 기호) 4번(국민의당 기호)이 아닌 2번, 4번을 합해 더 큰 2번, 더 큰 야당을 만들어내는 것이 단일화의 목적이고 취지”라고 했다.

또 “저는 야권이 취약한 20, 30대, 그리고 중도층, 무당층에서 민주당 후보보다 더 지지가 높은 유일한 후보”라며 “이번에 안철수를 야권 단일후보로 선택해주시면, 야권의 지지층은 20, 30대, 중도층, 무당층까지 넓혀지고, 국민의힘은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정말 강한 정당으로 변모할 것이다. 진보 진영의 전매특허라는 ‘전략적 선택’을 이제 보수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싫은데 국민의힘도 싫다는 시민도 많다. 그런 분들은 망설임 없이 안철수를 택하시고 대선에서 야권의 일원이 될 것”이라며 “안철수는 박영선을 꺾을 것이고, 저는 윤 전 총장을 포함해 야권이 크게 합치는데 몸을 바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단일화 실무협상이 두 차례나 결렬된 데 대해서는 “저와 오세훈 후보는 여론조사 문항을 빼고 모든 것에 이미 합의했다"며 “국민의힘에서 나오는 실무협상단도 내부에서 같은 의견을 갖고 권한을 위임 받아서 현장에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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