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백군기 용인시장은 14일 페이스북 긴급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난 13일 하루동안 외국인근로자 10명을 포함 총 3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외국인근로자는 오는 22일까지 반드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중국·미얀마・우즈베키스탄 국적을 가진 외국인근로자 등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관내 한 요양병원 입소자와 시설종사자 등 11명이 확진되는 등 지역 내 감염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경기도는 지난 8일 외국인근로자를 1인 이상 고용한 사업주를 대상으로 불법체류 외국인을 포함해 모든 근로자가 오는 22일까지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외국인근로자는 모두 이에 응해야 한다.
이에 시는 관내 외국인근로자 고용 사업장 1354곳에 진단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검사는 가장 가까운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받을 수 있고, 비용은 무료다. 검사소 방문 시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백 시장은 "방심은 어느 때고 가장 취약한 틈을 노려 우리의 방역체계를 무너뜨린다"며 "지난 3차 대유행과 같이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장 경계해야 하는 때인 만큼 다시 한번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15일 현재 용인시에선 관외 확진자를 제외하고 총 187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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